이 운동가는 “산업유산정보센터는 역사 왜곡을 비롯한 많은 문제의 중심에 있다”고 비판했다.
나카사키 중국인 강제 동원을 지원하는 모임의 신카이 도모히로 사무국장(오카 마사하루 기념 나가사키 평화자료관 부이사장)은 지난 15일 ‘누구를 위한 산업유산정보센터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16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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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산업유산국민회가 공개한 영상은 군함도에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 및 학대는 없었고 도민과 외국인 노동자의 사이는 좋았다는 내용”이라며 “다만 증언자가 학대하지 않았으니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학대도 없다는 주장은 논리의 비약이 심하다”고 비판했다.
또 “피해자 학대나 차별에 대한 증언이 많이 남아있음에도 센터는 없었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자의적이고 일방적인 정보를 제공하면서 ‘판단은 센터 방문자에게 맡기고 싶다’는 가토 고코 전무이사(산업유산정보센터를 운영하는 산업유산국민회의의 전무이사)의 발언은 지극히 무책임하고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와 같은 센터의 설립은 국제회의에서 한 약속을 짓밟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신카이 사무국장은 “유감스럽게도 지금까지 일본 정부는 역사를 마주 하기는커녕 왜곡과 은폐로 일관해왔다. 그것이 센터에 반영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센터가 군함도가 있는 나가사키가 아닌 수도 도쿄에 건립된 것도 문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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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일본은 역사를 제대로 마주하고 과거사를 반성해 산업혁명 유산의 그늘에 가려진 강제동원 피해자 실태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며 “일본이 성의 있게 강제동원 피해자를 조명하고 침략과 식민지 지배의 잘못을 인정한다면 전 세계가 화해와 우호의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