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국민의당 물밑접촉 진행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2017.11.02 동아일보DB
광고 로드중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회동을 위해 양측이 물밑 접촉 중인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통합당과 국민의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안 대표가 야권의 정책 노선과 거대 여당에 맞설 투쟁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공감대를 이루고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당장 야권 통합까지는 아니더라도 원구성 협상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폭주에 대한 통합당과 국민의당 생각이 같기 때문에 양당 대표가 곧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야권은 경쟁을 통해 저변을 넓혀야 미래가 있다는 기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지금 이 상태로는 어떤 일도 할 수 없다”며 통합당과의 공조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주 “(안 대표와) 언젠가는 만나겠지”라고 했다.
광고 로드중
통합당(103석)과 국민의당(3석)의 공조는 의석수에선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안 대표가 통합당 대선 주자들과 함께 대선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면 야권의 대선 지형이 흔들리면서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우열 dnsp@donga.com·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