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로 1번지’ 서울 태극당 빵집, 1976년 문 연 진주사진관 ‘청탑포토’ 중기부, 컨설팅-마케팅 등 지원
올해 3월 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에 신설된 ‘백년가게 국민추천제’에 올라온 글이다. 추천인이 꼽은 추억의 장소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태극당’이다. 태극당은 1946년 창업주인 고 신창근 대표가 서울 명동에서 문을 열었다가 1973년 지금의 장충동으로 옮겼다. 1977년부터 창업주 아들인 신광렬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3대 가업 승계를 준비하고 있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백년가게 71곳을 대표해 서울 중구 ‘태극당’에서 현판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이근 서울지역백년가게협의회장, 이부영 선동보리밥 대표,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장, 박영선 중기부 장관, 신경철 태극당 전무,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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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손자인 신경철 태극당 전무는 이날 “백년가게에 선정됐다는 것보다 손님이 직접 추천해 주셨다는 게 감개무량하다”며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일군 가업을 물려받는다는 사실에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1976년 문을 연 경남 진주시의 사진관 ‘청탑포토’도 현재 2대가 운영하고 있는 장수 가게다. 추천인은 “진주에 사는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한 번 정도는 증명사진을 찍거나 앨범을 촬영해봤을 것”이라고 썼다. 충북 옥천군 ‘옛장터숯불갈비’는 우연히 이 가게를 들른 손님이 백년가게에 추천했다. 직접 키운 농산물을 사용하고 한우 암소 고기를 비교적 싼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게 손님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국민추천제로 선정된 가게 중 가장 업력(사업자등록일 기준)이 오래된 곳은 강원 원주시에 있는 벌꿀 재배 및 판매점인 ‘강원밀봉’이다. 1957년 문을 열어 지금까지 한자리에서 양봉과 판매를 겸하고 있다. 이번에 백년가게 71곳이 추가 선정되면서 백년가게는 총 405곳으로 늘었다. 백년가게 명단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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