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명 몸값 50억원 FC자르브뤼켄 1, 2부리그팀 연파 포칼컵 4강에 레버쿠젠에 패해 결승행은 좌절
4부 리그 팀이었던 칼레는 1999∼2000시즌 프랑스 축구협회(FA) 컵에서 상위 리그 팀을 연파하고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적의 대명사가 됐다.
2019∼2020시즌 독일판 ‘칼레의 기적’이 일어났다. 분데스리가 4부 리그 팀인 FC자르브뤼켄이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한 것. 자르브뤼켄은 10일 독일 푈클링겐의 헤르만노이베르거 경기장에서 벌어진 분데스리가 1부 명문 레버쿠젠과의 준결승에서 0-3으로 졌다.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4부 리그 팀이 77년 역사의 포칼컵에서 준결승까지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르브뤼켄은 1라운드에서 2부 리그 얀 레겐스부르크를 3-2로 제압했고, 32강전인 2라운드에서는 1부 FC쾰른을 3-2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16강전에서도 카를스루에 SC(2부)를 승부차기(5-3)로 꺾었고, 8강에서도 1부 뒤셀도르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하며 4강의 기적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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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