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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얼굴에 술 뱉고 입·코 막아 기절놀이…조폭 뺨치는 10대들

입력 | 2020-06-10 16:40:00

A군 등이 B군을 집단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캡처. 2020.6.10 /© 뉴스1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또래 학생을 집단 폭행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공동폭행) 위반 등 혐의로 A군(16) 등 8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4월23일 오후 8시10분께 전주시 평화동 한 아파트단지 놀이터에서 B군(15)을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폭행 과정에서 먹고 있던 술과 담배 연기를 B군의 얼굴에 내뿜는 등 가학행위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숨 쉬지 못하도록 강제로 입과 코를 막아 기절시키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폭행 현장에는 모두 11명의 10대 학생들이 있었다. 경찰은 이들 중 3명은 범행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입건하지 않았다.

폭행에 가담한 8명 중 1명은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는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은 B군이 말을 듣지 않아 버릇을 고쳐주려고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며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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