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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낙찰률-낙찰가율 상승… 수도권-대도시 중심 올라

입력 | 2020-06-10 03:00:00


지난달 전국 법원 경매시장의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3094건으로, 이 가운데 4669건이 낙찰돼 35.7%의 낙찰률을 보였다. 낙찰률은 경매 시장의 소화량을 보여주는 지표로, 올해 4월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경기(44%)와 인천(43.5%)의 낙찰률이 전달 대비 5%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수도권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경남(25.3%)과 충북(26.6%)은 두 달 연속 낙찰률이 20%대에 머물렀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을 나타내는 낙찰가율은 77.1%로 전달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1년간 낙찰가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낙찰가율은 부동산 가치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낙찰가율이 높을수록 해당 부동산에 대한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용도별로 보면 주거시설의 낙찰가율은 86.3%, 상업시설은 69.6%를 기록했다. 상업시설의 경우 서울(94.2%), 광주(94.5%), 부산(88.5%) 등 대도시권의 낙찰가율은 높았지만 충남(47.1%), 전북(50.8%), 경남(53.7%)은 낙찰가율이 감정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별 차이가 뚜렷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