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0억원 투입해 생계난 겪는 공연예술인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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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00여개 공연예술단체와 기획사에 최대 1000만원의 공연제작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서울시가 기획한 ‘공연업 회생 프로젝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에 직격타를 입은 공연예술단체 및 기획사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공연장 휴관 및 공연 취소로 일자리를 잃은 공연예술인들의 고용 창출을 위해 출연자, 스태프 등 직접 인건비를 50% 이상 집행한다.

서울시는 지난 4월에 이미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인을 지원하기 위해 총 65억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당시 기존 50억원 규모로 500여건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접수결과 5000건의 신청자가 몰려 15억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총 860건을 지원했다. 이번 추가 지원으로 서울시는 총 115억원의 예산을 문화예술인 지원에 투입하게됐다.

공연예술업계는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업종 중 하나로 손꼽힌다. ‘2020 공연예술 통합예술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1월 공연예술업계 매출액은 약 400억원이었으나 지난 4월 말에는 36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또 서울 시내 민간 공연단체는 총 1550개이며 인력은 평균 10.3명이고 민간 부분의 비정규직 비율은 90%로 나타났다. 공연예술업계의 매출액이 크게 감소하면서 고용이 불안정한 공연예술인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지원 분야는 Δ연극 Δ음악 Δ국악 Δ무용 Δ뮤지컬 Δ아동청소년 공연 등 6개 장르이며, 이날부터 17일까지 10일간 온라인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에 주 사무소를 둔 공연예술단체 또는 기획사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 7~12월 중 실내·외 공연을 예정하고 있는 단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공연예술단체 및 기획사는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전통시장, 공원 등 공연 장소를 선정해 찾아가는 공연을 펼치게 된다. 6개 장르별 협회가 운영단체로 함께 해 공연장소 선정 및 공연기획 컨설팅 지원도 진행한다. 이러한 공연을 통해 코로나19로 공연장에서 공연 관람이 힘든 시민들에게 공연 관람의 기회도 제공하고자 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