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아빠본색’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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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 대한 미안함에서 시작된 눈물은 행복의 눈물로 바뀌었다. 길과 아내 최보름씨가 뒤늦은 결혼식을 준비하며 더욱 더 진실한 사랑을 확인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는 길과 보름씨 부부, 아들 하음군의 일상이 그려졌다.
보름씨는 고사리를 넣은 파스타와 콥샐러드 등 채식 위주 식단을 준비했다. 길은 “(아내가) 웨딩드레스를 입겠다고 살을 많이 뺐다. 원래도 말랐는데 4㎏ 정도를 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길은 그다지 밝은 표정은 아니지만 “맛있다”며 식사를 했다. 반면 아들 하음군은 식사를 거부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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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을 마치고 나온 보름씨를 본 길은 깜짝 놀랐다. 그는 연신 ‘예쁘다’ ‘괜찮다’라고 했다. 보름씨는 “그렇게 예쁘다고 할 줄 몰랐다. 평소에 예쁘다는 말을 잘 안 하는데, 엄청 칭찬해줘서 좋더라”고 말했다.
웨딩드레스를 고르는 드레스투어. 보름씨는 “오빠(길)와 같이 하고 싶었다. 아내가 웨딩드레스를 고르는 것이 처음일 테니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잠시 후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보름씨가 나왔다. 길은 “우와 잘 어울린다”라며 감탄했다. 보름씨는 손을 덜덜 떨더니 눈물을 흘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보름씨의 눈물에 ‘아빠본색’ 스튜디오의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소유진도 눈시울을 붉혔다. 김구라는 “여러 우여곡절이 떠올라서 감정이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길은 눈물을 흘리는 아내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했다. 보름씨는 “옛날 생각도 나고, 엄마 생각도 나더라. 엄마가 결혼식을 무척 바랐기 때문이다. 오빠 얼굴을 보니 눈물이 났다”라고 했다. 길은 “이렇게 예쁜데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며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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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앞으로 꽃길만 걷자는 의미에서 만든 것”이라며 직접 만든 웨딩슈즈를 선물했다. 보름씨의 발에 딱 맞는 구두는 드레스와도 잘 어우러졌다.
보름씨는 제작진에 “오빠가 나를 생각하면서 만들었다는 게 행복했다. 오빠와 결혼한 것, 오빠가 제 남편인 것도 다 행복했다.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오빠를 만나서 행복하다”라고 고백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