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6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15억 초과 급매물 소진, 중저가 단지도 상승세 노원·도봉 등 상승 전환…경기·인천도 '들썩' 심상찮은 전셋값 상승세…서울 49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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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두 달 만에 하락 장세를 마감했다.
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6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0%로, 지난 주 수준에 머물렀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월 다섯째 주(보합→-0.02%)에 하락 전환한 이래 최근 9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오다 5월 들어 낙폭 줄어들며 보합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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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서울 25개 자치구 중 12곳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지난주에 비해 대부분의 지역이 낙폭을 줄였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은 여전히 하락 중이지만 변동률이 점차 보합에 가까워지고 있다.
서초구(-0.09→-0.04%), 강남구(-0.08→-0.03%), 송파구(-0.04→-0.03%), 강동구(-0.05→-0.04%) 등 강남4구 전역에서 낙폭이 둔화됐다. 마포구(-0.05→-0.03%), 용산구(-0.03→-0.02%), 성동구(-0.02→-0.01%) 등도 변동폭이 일제히 축소되고 있다.
강서구(-0.03%), 중구(-0.02%), 종로구(-0.01%), 양천구(-0.01%) 등도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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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0.07%), 금천구(0.03%), 동대문구(0.03%) 등 8개 자치구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등포(0.02%), 노원구(0.01%), 도봉구(0.01%) 등이 전주 보합에서 상승으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아파트값 상승세도 덩달아 확대되는 추세다.
경기 아파트값은 금주 0.17% 올라, 지난주(0.15%)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수원 장안구(0.49%)·영통구(0.27%)가 교통호재의 영향으로 상승을 지속 중인 가운데 오산시(0.45%), 안산시(0.43%), 구리시(0.39%), 하남시(0.37%) 등에서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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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은 금주 0.09% 올라, 지난주(0.08%)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지방도 0.07% 올라, 지난주(0.06%) 대비 상승률이 소폭 커졌다.
시도별로는 대전(0.46%), 세종(0.44%), 충북(0.44%) 등에서 상승 중이다. 경북(-0.07%), 제주(-0.04%), 광주(-0.03%), 전북(-0.02%), 부산(-0.01%)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금주 0.08% 올라, 3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도 이번주까지 아파트 전셋값이 49주 연속 상승 중이다.
서울은 금주 0.04% 상승해, 지난주(0.02%) 대비 상승률이 커졌다. 송파구(0.11%), 마포구(0.7%), 강북구(0.7%), 용산구(0.07%) 등이 학군 수요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다.
인천(0.10→0.11%), 경기(0.12→0.16%) 등도 다시 지난주 대비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하남시(0.55%), 구리시(0.30%), 과천(-0.16%) 등 3기 신도시 예정지에서 전셋값이 급격히 오름세를 나타내거나 하락세에 급제동이 걸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0.04%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21%), 울산(0.19%), 충북(0.14%) 등은 상승했고, 광주·부산은 보합, 경북(-0.04%), 전북(-0.02%), 제주(-0.01%)는 하락했다.
감정원은 “매매시장 안정화, 기준금리 인하 및 전세 물량 부족 영향 등으로 역세권이나 학군 양호 지역 위주로 수요 증가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