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 좋은 음식 먹기보다 긍정적 사고가 더 효과적
전체 간암 환자의 75% 정도가 만성 B형 바이러스 간염 환자다. 이어 C형 바이러스 간염(8%), 음주(7%)의 순이다. 결국 B형과 C형 간염의 항체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C형 간염의 백신은 아직 없는 상태. B형 간염은 2, 3회 접종하면 항체를 만들 수 있다. 다만 사람에 따라 모든 접종을 끝내도 항체가 생성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의사와 상의해 다음 조치를 결정하는 게 좋다.
간암 환자의 상당수가 간경변(간경화) 증세를 보인다. 간경화의 원인은 다양하다. 무엇보다 비만과 당뇨와 같은 대사 질환을 막아야 한다. 특히 이런 질병이 있다면 알코올이 간을 손상시키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송 교수는 “술을 끊는 게 좋다. 최소한 절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에 자신이 있더라도 과음은 피해야 한다.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음주량을 미리 정해 놓는, 이른바 ‘계획적 음주’를 송 교수는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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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운동 한두 가지를 권했다. 다만 죽기 살기로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송 교수는 평소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는다. 하루에도 수십 번 계단을 오르내리다 보면, 그 운동량도 만만찮다고 한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