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청와대를 끌어들이려는 허망한 시도가 측은" "지난 4월 사의 표시…다른 요인과 겹쳐 인사 처리 늦어져"
정구철 대통령비서실 신임 홍보기획비서관. 2019.07.04. (사진=청와대 제공)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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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28일 자신의 아내 한경희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사무총장이 \'윤미향 논란\'과 개연성이 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정 비서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분노도 아깝다"며 "어떻게든 청와대를 끌어들이려는 허망한 시도가 측은하고 애처로울 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건강이 안 좋은 상태로 들어왔고, 업무에 지장을 느낄 정도의 불편함이 있어서 지난 4월 사의를 표시했다"며 "만류가 있었고, 다른 인사요인과 겹쳐서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그게 전부"라고 반박했다. 정 비서관은 총선 전 건강상의 이유로 여러 번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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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의연 사무총장이 아내인 것은 맞다"면서도 "숨겼던 적도 없고 그렇다고 내세운 적도 없다"고 했다.
또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각자 열심히 살았다. 아내가 정의연 일을 한 지 2년이 가까워 오는데, 남편이면서 후원회원이 아닌 걸 이제서야 알았다"며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도한 국민소통수석도 입장문을 내고 "전형적인 조선일보식 허위보도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정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정의연 사태의 불씨가 청와대로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한 사전 조치로 해석된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