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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약 31개서 ‘발암 추정 물질’ 발견…판매 중지

입력 | 2020-05-26 08:40:00

사진|뉴시스


국내에서 유통되던 당뇨병 치료제 31개 품목이 판매 중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6일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의 국내 유통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을 모두 수거․검사한 결과, 국내 제조 31품목에서 NDMA가 잠정관리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되어 제조·판매를 잠정적으로 중지하고, 처방을 제한하도록 조치했다”라고 밝혔다.

초과 검출된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는 WHO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인체 발암 추정물질이다.

식약처는 “다만, 잠정관리기분을 초과하여 검출된 31품목에 대한 인체영향평가 결과 추가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은 ‘10만 명 중 0,21명’으로, 해당 제품을 복용한 환자에서 추가 암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자들에게 의·약사 상담 없이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완제의약품의 경우 수입제품 34품목 모두 잠정관리기준 이하였으며, 국내 제품은 254품목 중 31품목에서 잠정관리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돼 잠정적으로 제조·판매 중지 및 회수하고 더 이상 처방되지 않도록 제한했다.

또 해당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 수는 총 26만2466명(25일 0시 기준)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식약처는 “현재 유통 중인 해당 의약품의 회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보고된 잠정 조제·판매 중지된 의약품의 유통 정보를 해당 제약사에게 알려주고, 해당 의약품을 구매한 도매업체, 의료기관, 약국에도 의약품 공급내역 정보를 제공하여 회수 및 반품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