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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전 코치 “페더러가 역대 최고…상대하기 어려운 것은 조코비치”

입력 | 2020-05-21 15:32:00


 라파엘 나달(34·스페인)의 삼촌이자 코치였던 토니 나달(59·스페인)이 로저 페더러(39·스위스)를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했다.

토니 나달은 20일(현지시간) 유로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페더러, 나달,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 등 남자 테니스 ‘빅3’에 대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는 오랜 기간 남자 테니스계를 이끌어온 스타다. 세 선수 모두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등 4개의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미 달성했다.

페더러는 역대 최다인 메이저대회 20회 우승 기록 보유자다. 나달은 프랑스 오픈에서 역대 최다인 12번 정상에 서는 등 메이저대회 19회 우승으로 페더러를 추격하고 있다. 가장 어린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17회 챔피언이다.

토니 나달은 세 선수 중 역대 최고로 페더러를 꼽으며 “페더러는 나에게 있어 최고의 선수다. 페더러의 플레이는 우아하고 효율적이다. 내가 나달의 삼촌이자 코치가 아니었다면 늘 페더러가 승리하기를 응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달도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페더러가 최고”라고 밝혔다.

단 토니 나달은 코치로서 페더러보다 조코비치를 상대하는 것이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나달은 역대 페더러를 상대로 24승16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조코비치와의 맞대결에서는 26승29패로 열세다.

토니 나달은 “코치로서 조코비치를 상대하는 것이 늘 더 힘들었다. 페더러와 경기할 때는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 명확했다. 하지만 조코비치를 상대로는 그를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토니 나달은 1990년부터 2017년까지 나달을 지도했다. 이 기간 동안 나달은 16번 메이저대회 우승,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등의 업적을 달성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