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NC는 두산에 11회 끝내기 패 KIA 4회 삼중살… 롯데 6-0 완파
프로야구 SK 선수단이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한 뒤 더그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 주현희 스포츠동아 기자 teth1147@donga.com
프로야구 SK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염경엽 감독은 20일 키움과 서울 고척스카이돔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10연패에 빠져 최하위에 머물렀다. 10연패는 2000년 팀 창단 이후 두 번째로 긴 연패 기록이었다.
SK로서는 다행스럽게도 2000년에 세운 팀 최다 11연패와 타이기록을 쓰는 일은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 키움에 5-3으로 재역전승을 거두면서 시즌 2번째 승리(2승 11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SK가 이긴 건 한화를 5-2로 물리쳤던 6일 문학 안방경기 이후 14일 만이다.
반면 7연승을 기록 중이던 선두 NC는 시즌 2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NC는 이날 잠실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안방 팀 두산에 1-2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두산은 1-1 동점이던 연장 11회말 1사 2루에서 박세혁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2루 주자 정수빈을 불러들이며 승부를 끝냈다. NC는 LG에 8-10으로 졌던 10일 안방 경기 이후 열흘 만에 고개를 숙이며 11승 2패를 기록했다. 공동 2위 두산, LG와는 3경기 차.
수원에서는 안방 팀 KT가 한화에 8-1 승리를 거뒀고, 대구에서도 안방 팀 삼성이 LG를 3-1로 물리쳤다. LG 외국인 타자 라모스는 6회 1점 홈런을 치면서 홈런 단독 선두(6개)로 치고 나왔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