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면적 기준 ㎡당 93만원에 매입… 통합당 곽상도 “주변 시세 4~6배” 이규민 당선자, 윤미향 남편 지인… 민주 권리당원 일부 “尹 제명해야”
논란 휩싸인 정의연 ‘안성 쉼터’ 17일 경기 안성시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모습. 정의기억연대의 전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2013년 주변 시세보다 4∼6배 비싼 7억5000만 원에 이곳을 사들였으며, 정의연은 지난달 23일 4억2000만 원에 매도했다. 안성=뉴스1
당시 정대협 대표였던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자는 이 당선자의 소개로 건축업자 김모 대표를 찾아간 당일 가계약한 뒤 같은 해 9월 7억5000만 원에 매입을 끝냈다. 김 대표의 부인 한모 씨는 2007년 맹지(盲地) 800m²를 3525만 원에 매입했으며, 김 대표는 2012년 11월 2층짜리 연면적 195.98m² 단독주택을 완공했다.
김 대표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당선자가 건물 완공 후 종종 놀러 왔는데, 정대협에 쉼터로 팔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당시 안성신문 대표, 김 대표는 안성신문 운영위원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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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 당선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소개만 시켜줬을 뿐 금액에 관여한 것은 아니다. 18일 보도자료를 내겠다”고 밝혔다. 정의연은 “윤 당선자 남편의 지인인 이 당선자에게 소개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정의연은 지난달 23일 4억2000만 원에 안성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에게 쉼터를 매도했다.
민주당의 일부 권리당원들은 17일 당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윤 당선자의 제명이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한 당원은 “(부동산 논란으로 제명된) 양정숙 (당선자) 건도 제대로 끝난 것도 아닌데 1년 내내 이걸로 시달릴 수 있다”며 제명을 요구했다.
구특교 kootg@donga.com·조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