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일 등교’ 학생분산안 발표… 週 5일중 일부 원격수업일 지정 학급책상은 시험대형으로 배치… 시도별 가이드라인 18부터 공개
○ 분반수업, 학년별 격주·격일제 등 도입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11년 동안의 고3 학생들의 준비를 무위로 돌아가도록 할 수 없다”며 20일 등교 실시 방침을 재확인했다. 박 차관은 “사회에 진출하거나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마지막 단계”라며 “취업을 앞둔 특성화고나 대회 실적이 필요한 예술·체육 분야 학생은 학교 지도가 절실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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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구체적인 방안은 지역과 학교 상황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이 정한다. 도시와 농어촌 상황이 다르고 초중고 상황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각 시도교육청은 고3 등교 전 세부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학급 책상을 이른바 시험 대형으로 배치하고 도서관 등 공동시설 이용을 최소화하는 내용 등이다. 정부는 학교 내 거리 두기를 위해 별도의 인력 채용도 검토 중이다. 교사들이 쉬는 시간까지 학생들을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 ‘학교 내 감염’ 우려도 여전
정부가 등교수업을 정상대로 실시하기로 했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걱정도 여전하다. 클럽발 신규 확진자 수는 줄었지만 사회활동이 많은 20, 30대가 많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학원, 과외 등을 통해 이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만약 등교수업 시작 후 확진자가 발생하면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보건 마스크를 쓴 채 귀가하고 검사를 받는다. 역학조사에서 문제가 없으면 바로 등교하고, 아니면 원격수업이 진행된다.
교육계 일부에서는 입시 준비가 급한 고3의 경우 등교수업을 실시하고 나머지 학년은 1학기 전체를 원격수업으로 진행하는 방안도 내놓고 있다. 12월 3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날짜를 추가로 변경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5일 한 방송에 출연해 “고3 수험생의 대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능도 연기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아직까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교직원이나 학생 중 확진자는 없다. 교육부에 따르면 4월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생 및 교직원은 전국적으로 51명. 다행히 진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태원 지역을 찾은 838명 중에서 786명은 음성이었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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