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역무통신설비 구축 이어… 대곡~소사 복선전철 사업도 따내
공항철도 검암역의 역내 전광판. 열차의 위치를 시시각각 파악할 수 있는 롯데정보통신의 신호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롯데정보통신 제공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1월 공항철도 2단계 역무통신설비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어 2월 대곡∼소사 복선전철, 소사역 신호인터페이스 사업도 따냈다.
철도 SI 기술은 하루 평균 746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의 안전을 총괄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철도 IT 시스템의 설계 및 구축, 유지보수 분야에서 23년의 사업 수행 노하우와 국내 최다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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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와 열차, 열차와 관제센터 간 실시간 통신도 롯데정보통신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 기술은 기관사가 인지하기 힘든 비상상황, 사고 예상 요인 등을 정확히 전달해 사고를 막는다. 화상감시설비도 고해상도 카메라 영상을 통해 위험인물을 감지하고, 선로 내 불법 침입을 확인해 위험요소를 차단하고 있다. 화재 등 비상상황 발생 시 해당 지역의 영상을 기관사에게 즉각 알려주는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지하철 내에서 승객들이 라디오, TV, DMB 등을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게 수신하는 역할도 이 시스템의 역할 중 하나다. 롯데정보통신은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을 철도 환경에 최적화한 철도통합무선망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열차 안전망 관리뿐 아니라 승객들의 즐거운 여정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