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정의기억연대가 운영한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소재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의 모습. 2020.5.17/뉴스1 © News1
광고 로드중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서울이 아닌 안성에 힐링센터를 매입한 이유는 예산부족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정의연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 마포구 소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인근의 주택을 알아봤으나 10억원의 예산으로 구입할 수 없었고 박물관 인근 건물주 역시 매도 의사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의연은 “해당 상황은 정대협 긴급 실행이사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보고됐다”며 “사업이 서울지역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계속 진행되기를 희망해 경기도 용인·안성 및 인천 강화도의 17곳을 답사하고 그 가운데 안성 2곳 강화도 1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힐링센터를 당시 현지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의연은 “최종 3곳의 후보지 답사를 통해 유사 조건의 건축물 매매시세가 7억~9억원 임을 확인해 실행이사회에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지인의 건물을 매입해 이득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원 건물주는 안성신문 운영위원이 맞으며 윤미향 전 대표의 남편 지인인 안성신문 사장에게 소개받은 것은 사실이나, 안성은 힐링센터 예정지 중 하나였고 원 건물주는 답사과정에서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당시 쉼터 거래는 이규만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당시 안성신문 대표)이 중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연은 추가적으로 힐링센터 구입 후 1억원 상당을 들인 인테리어 공사의 지출 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인테리어에는 Δ가스연결·CCTV설치·전기증설·벽난로 등 공사비 3470여만원 Δ침구·주방기기·싱크대 등 소모품비 2930여만원 Δ냉난방기·청소기 등 물품구입비 1430여만원 Δ초기운영비 330여만원 등의 비용이 소요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