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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수급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학이 연기돼 학생 단체헌혈이 감소한 가운데 의료기관 혈액사용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8일 기준 혈액보유량이 2.9일분으로 감소했다. 혈액보유량이 3일분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2월 5일 이후 처음이다. 이후 9, 10일에 3.1일분으로 소폭 늘었으나 11일 2.9일분, 12일 2.7일분으로 다시 감소했다. 혈액보유량은 5일분 이상이 적정 수준이다. ‘2일분 이상 3일분 미만’은 혈액수급위기단계 중 ‘주의’에 해당한다.
혈액 부족 사태는 보통 겨울방학과 설연휴 등이 있는 겨울철에 주로 발생해왔다. 전국 단위 혈액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5월 중 혈액보유량이 3일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유는 역시 코로나19 때문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안정되자 병원들이 연초부터 미뤄왔던 수술을 진행하면서 혈액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반면 전체 헌혈의 약 30%를 차지하는 학생 헌혈은 계속 부진하다. 여기에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터져 개인 헌혈까지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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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은지 기자wiz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