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에 선출된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첫 원내사령탑을 맡게된다. 2020.5.7/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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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의 원내대표 임기를 마친 이인영 원내대표가 8일 국민과 당원들에게 “두려울만큼 큰 승리의 길로 저희를 이끌어주셨다”고 담담히 고별사를 남겼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의를 향한 신념을 단단하게 해주셨고, 코로나19 국난을 이겨내고 더 멋진 대한민국을 향해 전진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셨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원내지도부 활동을 함께 했던 의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돌파하며 동지가 무엇인지 새삼 깨닫게 해주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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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선 “정말 가슴 뭉클했고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말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 안건 표결 처리 당시 야당 의원들과의 격렬한 몸싸움을 뚫고 본회의 의장석 단상으로 올랐던 문 의장의 결단에 다시금 지지를 보낸 것.
이 원내대표는 “(문 의장이)패스트트랙 처리과정에서 ‘여기부터 저기까지가 한국 의회민주주의 길이다’고 분연히 일어서셨고, 주저없이 단상으로 걸어가셨던 그 신념의 뒷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은 제 정치인생의 행운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나경원·오신환 등 야당 원내대표들에게는 “제가 부족해서 더 좋은 인연으로 발전시키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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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표는 “국회가 멈추면 민주주의가 멈춘다”며 “21대 국회는 모두가 깊은 고민으로 함께 풀어내고, 한국정치 4.0의 새로운 버전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에게도 “공존과 협치라는 말만 남겨놓고 실천하지 못했다”며 “새 원내대표들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여야 협치를 주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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