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 명암 교차]도시 봉쇄-여행 자제에 수요 급감 수천명 해고… 추가 감원 가능성도
공간이나 물건을 공유하는 ‘공유 경제’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얼어붙으면서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대량 해고되고 있다.
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차량 공유 기업인 우버와 리프트는 대대적인 감원에 나섰다. 우버는 최근 정규직 직원의 14%인 3700명을 일시 해고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했다. BBC는 “코로나19로 많은 도시가 봉쇄됐고 타인과의 접촉을 꺼리면서 우버가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우버는 3월 투자자 대상 회의에서 주요 도시 이용자가 코로나19 발생 전에 비해 70%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라 코즈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2주 이내 더 고통스러운 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추가 감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리프트도 인력의 17%인 982명을 해고했다. 경영진 월급은 최고 30%까지, 나머지 직원은 10% 감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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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 노동부는 지난주(4월 26∼5월 2일) 미국의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316만9000건이라고 발표했다. ‘코로나 셧다운’이 본격화한 3월 15일 이후 7주간 미 전역에서 3345만 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뉴욕=박용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