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눈치’에도 구매 대열 합류… 폴리스 주지사 “총 30만 회분 수입” 지한파 가드너 의원 “한미동맹 강력”
지난해 1월부터 콜로라도를 이끌고 있는 재러드 폴리스 주지사(45·민주)는 22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말 약 15만 회의 검사를 할 수 있는 한국산 진단장비가 도착하고, 다음 달 15만 회분이 더 들어온다”고 밝혔다. 인구 약 576만 명의 콜로라도주는 이날 기준 확진자가 1만891명에 달하지만 검사장비 부족 등으로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국산 장비 구입에는 콜로라도가 지역구인 워싱턴 정계의 대표적 ‘지한파’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46·공화)이 큰 역할을 했다. 가드너 의원은 이날 트위터와 보도자료를 통해 “내가 확보를 도운 한국산 장비가 조만간 도착할 것”이라며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 폴리스 주지사가 이 팬데믹(대유행)을 함께 물리치기 위해 한 일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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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메릴랜드주의 한국산 검사장비 구입에는 ‘한국 사위’로 유명한 래리 호건 주지사와 한국계 이민 1세대인 부인 유미 여사가 큰 역할을 했다. 워싱턴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미국의 다른 주에서도 구입 문의가 오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미국 측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