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연습경기에서 KIA 선수들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고 미팅을 하고 있다. 2020.4.23/뉴스1 © News1
삼성 라이온즈가 사사구를 남발한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연습경기 롯데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전 4-2 승리에 이어 연습경기 2연승이다.
반면 롯데는 21일 NC 다이노스전 8-0 완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1승1패를 기록했다. 사사구 9개를 남발한 것이 패인이었다.
4회초 삼성이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테일러 살라디노의 볼넷을 시작으로 김상수의 우전안타, 김동엽의 좌전안타로 첫 득점이 만들어졌다. 이어 김헌곤의 적시타, 이성규의 희생플라이로 스코어 3-0이 됐다.
롯데는 5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민병헌이 좌익수 뒤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전준우의 내야안타로 1,3루. 손아섭이 투수 땅볼에 그쳐 투아웃이 됐지만 이대호의 1타점, 정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나왔다.
3-3 동점 상황에서 8회초 다시 균형이 무너졌다. 롯데 구승민이 제구난으로 점수를 헌납했다. 선두타자 김동엽의 중전안타는 어쩔 수 없는 일. 그러나 1사 후 김응민, 이성규, 김재현에게 연속 볼넷 3개로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구원 등판한 정태승이 박찬도에게 2루수 땅볼로 1점을 더 빼앗기면서 삼성이 5-3 리드를 잡았다.
리드를 잡은 삼성은 홍정우, 이승현이 8회와 9회를 책임지며 2점 차 승리를 손에 넣었다. 홍정우가 승리투수, 이승현이 세이브 투수로 기록됐다.
KIA는 최원준과 이민우의 투타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아쉬운 무승부에 만족했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KIA는 6-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비겼다.
KIA와 한화 나란히 연습경기 전적 1무1패를 기록했다.
KIA는 1회초 최원준의 안타를 시작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유민상, 장영석의 연속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7회초에는 최형우의 적시 2루타, 이우성의 땅볼 타점, 유민상의 투런포로 4점을 보탰다.
6-0으로 앞서며 여유있는 승리를 앞두고 있던 KIA는 7회말 곧장 추격을 허용했다.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이준영이 하주석에게 중전안타, 오선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몰린 뒤 장진혁에게 밀어내기 볼넷, 이성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KIA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최원준이 4타수 4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5번 1루수 유민상도 투런포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KIA 선발투수 이민우는 5⅔이닝 4피안타 5볼넷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사사구를 6개나 내준 것이 옥에티. 그러나 실점을 피하며 올 시즌 선발로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화에서는 하주석(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제라드 호잉(3타수 2안타), 이성열(2타수 2안타 3볼넷 2타점) 등이 돋보였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5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 두 번째 투수 김민우는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