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21대 이 초선]“당청 의견 결정됐을 땐 힘 합쳐야”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총선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당선자(40·서울 광진을·사진)는 2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정쟁을 하느라 수많은 정책과 제도가 올라와도 제때 통과시키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당선자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상임위 상시 운영 등을 담은 ‘일하는 국회법’ 통과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고 당선자는 이번 총선의 최고 격전지로 꼽힌 서울 광진을에서 초박빙 승부 끝에 야권 대선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누르고 당선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고 당선자는 “오 후보는 많은 것을 해왔다는 성과가 있지만 빚도 많은 사람이었다”며 “저는 빚이 없는 상태에서 출마했고 가능성이 많은 사람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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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언제까지 야당만 쳐다볼 수는 없다. 국민이 180석 의석수를 만든 것은 정부 여당이 임기 동안 속도감 있고 힘 있게 하라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협치는 여당으로서의 숙제다. 그것을 버릴 일은 없다”며 “야당도 많은 사람들이 바뀌었기 때문에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고 당선인은 희망 국회 상임위로 남북 정상회담 후속 작업을 위한 외교통일위원회와 광진구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정책을 만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두 곳을 꼽았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