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서는 20일 말레이시아 보이스피싱 일당 수거책 A씨(20)를 검거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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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으니 통장의 돈을 찾아 우체통에 보관하라고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세종경찰서는 20일 말레이시아 보이스피싱 일당 수거책 A씨(20)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강원·충남·전남 등 전국의 고령인에게 전화해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으니 돈을 인출해 우체통에 보관하라고 속여 11명으로부터 2억4000만원을 절취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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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를 검거하는 데에는 금융기관 직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금융기관 직원 B씨 등 2명은 지난 3일 오전 평소 거래를 한 피해자 C씨가 갑자기 고액을 인출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C씨 집을 방문했다.
때마침 피해자 돈을 절취한 A씨를 보고 보이스피싱 범인임을 직감하고 A씨를 붙잡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금융기관 직원 B씨 등 2명에게 표창장과 함께 포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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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를 상대로 10여건의 보이스피싱을 저질렀다는 자백을 토대로 공범을 추적 중이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