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공부해도 피곤하지 않게” 서울대 등 도서관서 사용하는 기능성 학습 의자 제품 큰 인기 상판각도 조절 책상 판매 급증… 3면 막힌 ‘독서실용’도 많이 찾아
온라인 개학으로 장시간 학습에 최적화된 학생가구를 구입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리바트가 선보인 ‘로넌 시리즈’ 각도 조절 책상. 리바트 제공
16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1일부터 8일까지 책상·의자 등 오피스 가구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5% 올랐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도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을 공식화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책상, 의자 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1%, 4% 올랐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통상 학생용 가구는 신학기 개학 전인 2월에 가장 잘 팔리고 4월은 성수기가 아니지만 온라인 개학으로 최근 학생가구류 매출이 급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 의자’로 알려진 퍼시스 제품(왼쪽), ‘서울대 의자’로 알려진 시디즈 ‘T50’. 각 사 제공
오랜 시간 컴퓨터로 수업을 들어야 하는 만큼 컴퓨터 활용에 특화된 ‘게이밍 의자’를 찾는 소비자도 많다. G마켓에 따르면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을 발표한 지난달 31일부터 9일까지 게이밍 의자 매출이 265% 늘었다. 강한 내구성이 특징인 블리밍홈 게이밍의자 P600, 개인 체형에 맞춰 조정이 가능한 팔걸이가 특징인 에이픽스 게이밍의자 등이 잘 팔린다.
학습에 편리한 기능성 책상 제품도 인기다.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학생용 책상의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늘었다. 그중에서도 책상 상판의 각도 조절이 가능해 독서대처럼 사용이 가능한 ‘로넌’, ‘꼼므’ 책상의 반응이 좋다.
책상과 책장을 원하는 형태로 조립해 학습 환경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모듈형 학생가구에 대한 관심도 많다. 가구업체 까사미아는 1일부터 9일까지 학생가구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모듈형 학생가구 ‘피키오’ 시리즈가 매출의 15%를 차지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