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2차 온라인 개학을 한 16일 서울 서초구 신동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4.16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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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따라서 손 씻는 방법 배워봐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상 최초로 진행된 초등학교 온라인 수업에서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면서 코로나19 예방 교육이 이뤄졌다.
서울 용산구의 서울용산초등학교 5학년 창의반의 송미경 교사는 16일 오전 9시30분부터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통해 ‘창체’로 첫 수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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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진행된 이날 수업에 앞서 송 교사는 출석을 불렀고, 학생들은 손을 들어 대답했다. 웹캡이 설치되지 않은 학생들은 채팅창을 통해 대답을 했다.
이후 앞으로 진행될 수업에 대한 안내와 함께 코로나19 예방수칙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송 교사가 영상을 통해 올바른 언어 사용, 단정한 복장 착용, 다른 활동 금지, 불필요한 채팅 금지, 영상 자료 공유 금지 등 온라인 수업에서 지켜야 할 사항들을 당부했다.
이어 진행된 코로나19 예방 교육에서 송 교사는 “기침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묻자, 화면 속의 몇몇 학생들이 소매로 입을 가리는 행동을 취했다. 이에 송 교사가 칭찬하자 학생들은 웃으며 따라하는 등 즐거운 분위기에서 수업이 진행됐다.
또한 수업 마지막에 송 교사는 손 씻는 방법을 설명하기 위해 “학생들 모두 손을 앞으로 뻗어서 선생님을 따라해보라”고 하자 모든 학생들이 송 교사를 따라서 손 씻는 연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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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업을 마친 송 교사는 “채팅창이 활발하다. 내가 질문한 것에 대한 답이 대부분인 가운데, 몇몇 학생은 ‘ㅋㅋㅋㅋ’ 등의 언어를 썼다”며 “비록 온라인이지만 아이들 모두 수업에 집중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경미 용산초 교무부장은 “교사들 모두 쌍방향 수업을 환영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지 않다”며 쌍방향 수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