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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아들 당선권… 노무현 사위는 낙선

입력 | 2020-04-16 03:00:00

[4·15 총선]시민당 비례 14번 김홍걸 유력, 곽상언은 보수 벽 못넘어
박지원, 개표 내내 끌려다녀




21대 총선에 각각 비례대표와 지역구 후보로 나선 김대중(DJ) 전 대통령 아들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는 희비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 14번을 받은 DJ의 3남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56)은 16일 오전 2시 현재 더불어시민당 정당 득표율이 30%를 넘으면서 당선권에 들었다. 김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면 장남인 고 김홍일 전 의원,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에 이어 4부자가 의원 배지를 다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DJ 정신을 계승해 민생 경제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힌 김 후보는 국회에 들어가면 남북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입법 활동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 사위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한 곽상언 민주당 후보(48)는 미래통합당 박덕흠 후보에게 득표율에서 15%포인트 이상 뒤지며 낙선했다. 보수가 강세인 지역구에서 3선에 도전하는 박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곽 후보는 올 1월 “수많은 이들이 따르고자 하는 어르신(노 전 대통령)의 큰 정치와 뜻을 이어가겠다”며 출마를 선언했지만 패배를 맛보게 됐다.

전남 목포에서 내리 3선을 했던 민생당 박지원 후보(77)는 민주당 김원이 후보(52)에게 개표 내내 5∼6%포인트 차로 뒤졌다. DJ의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12년간 금귀월래(金歸月來·금요일 귀향 월요일 상경)하며 지역을 다졌지만 ‘인물 교체’와 ‘힘 있는 여당’을 내세운 김 후보에게 밀렸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결과에 승복한다”며 “목포시민의 사랑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