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정당당하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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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스티브 피어스(37)가 은퇴를 선언했다.
15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피어스는 보스턴 지역 라디오 매체 WEEI를 통해 “좋은 시간이었다”며 빅리그 생활을 돌아보고 “공식적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피어스는 2018년 보스턴이 LA 다저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해 시즌 중 트레이드로 보스턴에 둥지를 튼 피어스는 월드시리즈에서 타율 0.333(12타수 4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4차전에서는 동점 홈런, 5차전에서는 결승포를 날리는 등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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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9시즌에는 29경기 타율 0.180, 1홈런 9타점에 머물렀고, 결국 은퇴를 선택하게 됐다.
피어스는 2007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등을 거쳤다. 통산 7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 91홈런 303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유니폼을 벗는 피어스는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 의혹에 대해서도 말했다.
피어스는 “그것은 우스갯소리에 지나지 않는다”며 부정행위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사인훔치기 논란이 처음 알려졌을 때 우리는 모두 그것을 농담거리로 여길 정도였다”면서 “우리는 정정당당하게 이겼다. 보고서가 나오면 우리는 모두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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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