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희 경기콘텐츠진흥원장 창업과 VR-AR 미래콘텐츠 등 올해 420억 예산 들여 지원 “풀뿌리부터 키우는 노하우 지녀… 프리랜서 창작자 긴급지원 할것”
송경희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7일 경기 부천시사옥에서 “새로운 색깔과 시대적 가치를 찾아 콘텐츠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부천=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송경희 경기콘텐츠진흥원장(59)은 차분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송 원장은 KBS 아나운서,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 대통령비서실 대변인(노무현 정부), 성균관대 초빙교수 등을 지내며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경기 부천시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7일 송 원장을 만났다. 2001년 설립된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게임 영화 음악 출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콘텐츠 산업을 지원한다. 올해는 창업 지원에 150억 원, 영화 음악 출판 등에 150억 원, 미래 콘텐츠에 120억 원 등 모두 420억 원을 투입한다. 송 원장은 “교육부터 창업, 기업 지원까지 콘텐츠를 둘러싼 모든 과정을 다루게 되니 어깨가 무거우면서도 짜릿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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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 경기도와 함께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행사를 거리 등 실생활 공간에서 열 예정입니다. 실내에서 기술을 시연하는 기존 컨벤션 형식이 아니죠. 달라지는 삶의 방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거든요.”
경기콘진원 직원은 100명이 조금 넘는다. 그는 취임 후 지금까지 80명 가까운 직원들과 한 명씩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맡고 있는 업무, 콘텐츠 정책에 대한 의견을 두루 들었어요. 콘텐츠는 사람에게서 나오기 때문에 사람이 성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거든요. 인생의 선배로서 직원들이 고민하는 부분을 함께 채우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그는 사회생활을 시작할 당시, 한 직장에서 오래 일할 거라 생각했는데 운명처럼 참 많은 경험을 하게 됐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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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