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에서 9골 7도움 맹활약 판 다이크·더 브라위너·오바메양 등과 어깨 나란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럽 축구가 멈춘 가운데 손흥민(28)이 영국 현지 언론이 선정한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최고의 선수(MVP)에 뽑혔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EPL 구단별 MVP를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최고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올 시즌을 2/3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팀 내 최다인 16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골 1도움을 기록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2골을 터트렸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월 아스톤빌라전까지 5경기 연속골로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했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지난 1월23일 노리치시티전부터 2월17일 아스톤빌라전까진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아스톤빌라전에선 오른팔이 골절되는 부상에도 끝까지 뛰며 멀티골로 토트넘 승리를 이끌었다.
골절상으로 인한 수술 후 재활 중인 손흥민은 EPL 시즌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지난달 28일 귀국해 오는 20일 제주도의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의 기초군사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토트넘 구단도 “손흥민이 기초군사 훈련을 받고 5월 런던으로 복귀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