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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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이 주님 부활 대축일(부활절·12일)을 앞두고 ‘희망을 간직하고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자’라는 제목의 부활절 메시지를 7일 발표했다.
염 추기경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두려워하지 마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면서 희망을 간직하고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자”며 “ 서로를 배려와 사랑으로 대하면서 이 시련의 시간을 잘 견디어 나아가자”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또 “좋은 계절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이했지만, (코로나19로) 부활의 기쁨을 느끼기도 어렵다”면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인내와 희생, 협조를 아끼지 않는 국민 모두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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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추기경은 “주님은 우리가 서로에게, 특히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기를 원하신다”며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에게 도움의 손길을 촉구했다.
서울대교구는 염 추기경이 11일 오후 8시와 12일 낮 12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례하며 부활절 메시지를 낭독한다고 밝혔다. 이 미사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자 없이 진행되며 가톨릭평화방송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