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속 ‘내수확대’ 총력 맞춤형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 中서도 이달부터 공격적 운영 기아차, 첫 1년간 납입금 없애… 구매후 5년간 중고차 가격 보장도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에서는 차량 구매 후에도 고객 사정에 따라 △차종 교환 △신차 교환 △안심 할부(차량 반납) 등이 가능한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사진) 등을 활용해 내수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은 고객이 차량 구입 이후에도 차종을 다시 선택하거나 반납할 수 있어 최근처럼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구매 안심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2016년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차량을 교환하거나 반납한 누적 고객 수는 1192명 수준이다.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차량과 전기차·수소전기차·상용차를 제외한 전 차종을 대상으로 2016년 9월부터 상시 운영 중이다. 현대차는 이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안착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중국에서도 국내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6월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달부터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는 중국 내수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취지다.
기아자동차에서도 지난해 3월부터 차량 구매 후 5년까지 중고차 가격을 보장하는 ‘기아 VIK 개런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보유한 차량이 경매를 통해 최고가로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고차 가격 보장을 구매 후 5년까지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중고차 처리와 신차 구입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이 프로그램으로 중고차를 반납하고 신차를 구입한 누적 고객 수가 21만1293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기아차는 1년간 납입금 부담 없이 차를 이용할 수 있는 ‘희망플랜 365 FREE 프로그램’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달 중에 모닝, K3, 스포티지, 카니발, 봉고 등의 차량을 구입하는 개인과 개인사업자 고객은 총 48개월 동안의 할부 기간 중 첫 12개월 동안 월 납입금 없이 차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에서 시작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판매 프로그램들이 최근 신차 출시와 더불어 내수 판매 증가를 이끌고 있다”며 “국내 고객의 호응을 바탕으로 중국시장 등에서도 고객 중심 마케팅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