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9명 늘어 총 104명 신규 확진자, 3일 연속 300명 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에서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4570명으로 늘었다. 특히 수도 도쿄(東京)에서의 확진자만 이틀 연속 100명을 넘었다.
5일 NHK가 후생노동성과 각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 30분 기준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712명을 포함해 총 4570명으로 증가했다.
도쿄도, 후쿠이(福井)현, 아이치(愛知)현에서 9명의 사망자가 확인되면서 일본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04명으로 늘었다.
특히 도쿄에서만 5일 143명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4일 118명에 이어 이틀 연속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도쿄 내 누적 코로나19 감염자는 100명을 돌파한 1033명에 달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놀랄 만한 숫자다”라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도쿄도는 5일 감염이 확인된 사람 가운데 밤부터 새벽까지 번화가에서 영업하는 음식점 등 관계자가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6일 이후에는 야간 외출 피해달라고 호소했다.
도쿄도는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자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 확보를 위해 7일부터는 가벼운 증상의 환자들에게 도쿄도가 마련한 호텔로 이동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의료 붕괴를 피하기 힘쓰고 있다.
후생노동성 직원과 검역관, 공항 검역소 직원 등도 80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