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38개교 교사 100여명 대상… 줌 활용한 쌍방향 화상프로그램 특강 학부-대학원생 지원단 한 달간 운영
KAIST가 초중고교의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실시간 화상 원격수업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학부생과 대학원생들로 지원단도 꾸렸다.
KAIST는 3일부터 본원 캠퍼스가 있는 대전 유성지역 38개 중고교 교사 1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간 쌍방향 화상 원격수업 프로그램에 대한 활용 특강을 시작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특강에서는 권영선 KAIST 교육원장이 실시간 쌍방향 화상프로그램인 줌(Zoom)을 온라인 수업에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사전 준비 사항과 줌의 주요 기능 사용법, 문제 발생 시 대응 방법, 출석 체크, 퀴즈 등 수업 진행에 필요한 다양한 사안을 알려줬다.
교육부는 지난달 말 중고교 3학년은 9일, 중고교 1, 2학년과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은 16일, 초등학교 1∼3학년은 20일부터 원격수업을 정규 수업으로 인정하는 ‘온라인 개학’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하지만 촉박한 개학 일정 때문에 온라인 강의에 필요한 시스템 테스트 및 활용 방법에 관한 교육 등이 부족해 우려되는 상황이다.
KAIST는 학부생과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40명으로 ‘온라인 수업 지원단’을 구성해 7일부터 29일까지 한 달간 운영한다. 이들은 실시간 쌍방향 화상 원격수업 프로그램을 활용해 진행되는 강의에 익숙하고 관련 프로그램 등 사용법을 잘 알고 있다. 각 학교에 1, 2명씩 배치해 교사들의 원격수업 준비와 수업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애로 및 불편 사항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해결한다. 지원단 활동비는 KAIST가 부담한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