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과기정통부, 원격교육 환경 구축 위해 힘 모아 IPTV서 EBS 교육콘텐츠 추가 요금부담 없이 시청 가능 저소득층 학생에 스마트기기 대여, 인터넷 통신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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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온라인 개학을 시행키로 한 가운데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원격교육 환경 구축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을 가졌다.
과기정통부는 교육부, 통신 3사(KT, SKT, LGU+)와 협의해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사용량 및 요금에 대한 걱정 없이 EBS를 비롯한 주요 교육 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초·중등 학생의 경우 청소년 요금제 등 상대적으로 저가 요금제(기본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 초과 과금) 가입이 많아 데이터 사용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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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IPTV(KT, SKB, LGU+)에서도 EBS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원격교육 기반을 마련해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IPTV 3사는 학년별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방송채널을 신규로 마련해 추가 요금부담 없이 제공한다. 초등 1∼2학년은 EBS 플러스2 채널에서 시청이 가능하며, 신규 채널은 가용 채널(KT 300번대, SKB 750번대, LGU+ 260번대)을 활용해 제공한다.
IPTV에 가입한 가구에서는 학생들이 편의에 따라 인터넷과 TV를 선택해 EBS 수업을 수강할 수 있게 되었으며, 케이블TV 및 위성방송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한편 저소득층 자녀의 스마트기기 대여를 위해 삼성전자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3만 대(갤럭시 Tab A 8.0), LG전자가 6000대(G패드3 8.0)의 스마트패드를 각각 후원(기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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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하여 학교·교육청이 보유 중인 스마트기기 약 23만 대, 교육부의 추가 보급분 5만 대, 기업(삼성전자, LG전자)에서 후원한 3만6000대, 총 31만6000대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한다는 계획이다.
학교는 저소득층(교육급여 수급권자) 학생의 가정 내 스마트기기 대여 희망 여부를 파악 후, 학교가 보유한 기기를 우선 대여한다. 부족한 경우 교육(지원)청에 부족 물량을 신청하여 온라인개학 일정에 맞추어 9일부터 각 가정에 대여한다.
스마트기기는 온라인학습에 활용 가능한 데스크탑 PC, 노트북 PC, 스마트패드, 스마트폰 중 최소 1개를 지급한다.
과기정통부와 통신사는 교육정보화지원사업에 따른 인터넷 신규설치가 필요한 경우 신속한 설치를 지원하고, 각 시도교육청은 인터넷 통신비를 자체 예산으로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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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과기정통부 및 유관기관(EBS, KERIS)·통신3사·클라우드포털사와 함께 전담팀(TF)을 구성해 학습관리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통신망 및 인프라 증설 상황을 사전 점검하는 등 안정적 서비스에도 대비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의 원격수업용 상용사이트 접근 허용, 교실 내 WiFi 활용 등에 대한 교육청 보안 정책을 점검함과 동시에, 각 교육청과 함께 교사의 원격 수업시 필요한 기자재 등이 즉각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가장 걱정하시는 스마트 기기 보급과 인터넷 통신, 모바일 데이터 활용에 있어 지역별, 학교별 격차 없도록 대책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그동안 교육부는 교육청과 함께 교육정보화 교육비 지원사업 통해서 중위소득 50% 이하, 4인가구, 월소득 237만원 이하인 가구에 13만3000명에게 컴퓨터PC를 지원했고 인터넷 통신비를 무료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최기영 장관은 “통신3사는 한시적으로 누구나 데이터 요금 걱정 없이 EBS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IPTV 3사도 방송채널을 신규로 마련해 추가요금 부담 없이 EBS수업을 실시간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며 “미래형 교육모형으로 원격교육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준비하고, 국내 원격교육 솔루션 기업이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