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에서 최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인 수가 12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8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24일 0시 기준으로 의료인 등과 관련된 사례를 총 121건 발견했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이들 121명은 모두 대구지역 의료인이다. 이중 14명이 의사였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는 각각 56명, 5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개별적인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들 중 28.1%(34명)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권 부본부장은 “전체 의료인들 중 36.4%(44건) 정도는 신천지 신도로 지금 파악이 되고 있다”며 “신천지 신도라고해서 반드시 신천지 활동을 통해 전파되지는 않았을 수 있다. 나머지 3분의 2의 경우도 의료기관 노출이 아닌 지역사회 노출이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파경로에 대해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