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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벚꽃 개화…1922년 관측 이후 가장 빨라

입력 | 2020-03-27 14:59:00

26일 오후 벚꽃 명소로 알려진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영일대에서 시민들이 활짝 핀 벚꽃을 벗삼아 쉬고 있다. 뉴스1


서울 벚꽃이 27일 개화했다. 1992년 서울 벚꽃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빠른 개화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 벚꽃이 개화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개화시기가 지난해(4월3일)보다 7일, 평년(4월10일)보다 14일 빠르다고 밝혔다.

서울의 벚꽃 관측 기준은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의 왕벚나무에서 가지당 세 송이 이상 활짝 피었을 때다.

기상청은 올 2, 3월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일조시간도 평년보다 많아 벚꽃이 빨리 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상청이 2000년부터 벚꽃 군락단지로 지정한 여의도 윤중로 일대 벚꽃은 아직 개화하지 않았다. 

한편 서울시 지자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벚꽃축제를 취소하고 주민들에게 나들이 자제를 잇따라 당부하고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