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를 강조하며 중국은 적극적으로 의약품 원료 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CNBC방송에 따르면 중국 관영매체들은 27일 전날 밤 열린 주요 20개국(G20) 화상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이 “세계 경제가 리세션(경기침체)에 빠지는 것을 막고 부정적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각 국가는 거시 정책을 조율하고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를 ‘공동의 적’으로 규정하며 협력, 단결 등 국제적 협력을 호소했다. 그는 G20 국가들이 관세 인하와 무역장벽 제거를 통해 원활한 무역 흐름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계 금융시장과 공급망을 안정을 위해 금융 규제 협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기업 환경을 개선하고 외국인 접근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면서 “적극적 재정 정책과 신중한 통화 정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G20 정상들은 회의 후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 공동의 위협에 대항해 연합된 태세로 대응할 것임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다”며 “바이러스에 대한 사회, 경제, 재정적 충격에 대응해 전 세계 경제에 5조달러(약 6037조원)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당국자는 이를 위해 중국은 3440억달러(약 415조3456억원) 규모를 투입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