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동대문구 세븐PC방에서 주민센터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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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대문구 세븐PC방을 이용한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김정일 서울시 질병관리과장은 24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세븐PC방 관련) 감염위험이 높은 기간인 지난달 25일부터 3월11일까지 PC방 방문자 및 종사자 중 현재까지 937명을 검사해 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보건복지부의 협조를 얻어 이 기간 PC방 인근에서 30분 이상 머문 방문객 휴대전화 통신접속 기록 2만4천여건을 확보해 문자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가운데 유증상자에 대해 전화상담을 거쳐 23일부터 전수조사를 실시, 현재까지 4명이 검사를 받았다”며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만큼 문자 받은 시민 뿐만 아니라 이 기간 PC방 이용자는 감염위험이 높으니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고,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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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된 중랑구 PC방은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김 과장은 “21일 확진판정을 받은 필리핀 입국자가 다녀간 중랑구 PC방은 20일부터 23일까지 이용자 187명을 검사한 결과 추가확진자는 없다”며 “345명에 대해 자가격리 모니터링을 실시, 수신불가 31명에 대해서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현재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로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15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전날과 변동없이 95명이며, 경기 43명, 인천 20명이다.
김 과장은 “자가격리 중이던 11층 직원들은 21일부로 격리해제했다”며 “해제 전 검사에서 모두 음성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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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속도로 증가한 해외 입국 확진자와 관련해서는 “현재 유럽 입국자에 대해서는 음성일지라도 전원 자가격리를 시행중”이라며 “미국발 입국자도 질본에 명단을 요청해 확보한 뒤 26일 오전 0시를 기해 전원 자가격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본으로부터 미주 지역 해외유입 입국자 명단 받는 즉시 즉각 격리병원 이송 및 입국 후 동선에 대한 접촉자 파악해 전원 검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