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와 사회: 시각문화로 읽는 현대 중국/탕샤오빙 지음·이현정 김태연 천진 옮김/445쪽·2만2000원·돌베개
중국 문화의 현주소를 서구의 시각이 아닌 중국적 시각에서 가늠해 본 책이다. 영화 미술같이 이미지를 중심으로 하는 ‘시각문화적’으로 사회와 개인을 분석했다. 1990년대 세계 영화계에서 돌풍을 일으킨 장이머우의 초기 영화가 ‘셀프 오리엔탈리즘’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는 등 영화에 관한 분석이 흥미롭다. 홍콩중문대 문학원장인 저자는 미국 시카고대,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를 지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