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키드/제리 크래프트 지음·조고은 옮김/256쪽·1만6000원·보물창고(초등 5학년 이상)
피부색에 따라 서로를 어떻게 대하는지, 미국의 적나라한 현실이 펼쳐진다. 한 선생님은 친절하지만 흑인인 드류를 늘 디안드레라고 부른다. 관심이 없는 것이다. 그래도 재능 있는 친구를 응원하고 자신 역시 격려받으며 친구들과 한걸음씩 가까워지는 조던. 마음의 문은 차츰 열리고 아이들은 서로를 보듬는다. 유머러스하면서도 공감 가는 캐릭터와 에피소드가 탄탄하게 직조됐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이미지를 비트는 등 미국 문화가 짙게 반영돼 이를 잘 알면 더 흥미롭게 볼 수 있다. 그래픽 노블로는 처음으로 미국 유명 어린이청소년문학상인 뉴베리상 대상을 올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