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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해외발 확진자가 늘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예방 활동이 상대적으로 원활히 이뤄지고 있지만 해외 입국 환자는 따로 손 쓸 수 없다는 호소가 나온다. 자치구는 선별진료소 방문 의무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19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최근 유럽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만 해도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을 다녀온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동작구 대방동에 거주하는 36세 남성은 부인과 함께 지난 15일까지 스페인을 다녀온 뒤 1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이 양성판정을 받자 부인도 검사를 받아 같은 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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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공덕동에 사는 20대 남성은 16일 오후 프랑스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기 전부터 증상이 시작됐고 17일 검사를 받은 뒤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노원구의 상계2동에 거주하는 26세 남성 역시 지난 12일 프랑스, 스페인 등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자택에 머물다가 15일 증상이 발현한 뒤에야 17일 오전 노원구 보건소에서 검체 채취를 해 18일 오전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유럽발 확진자가 연이어 늘어나는 가운데 자치구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입국자를 일일이 추적할 수도 없고, 제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받지 않으면 접촉 감염도 우려된다는 호소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공항에서 잡아내지 못하고 선별진료소를 찾아오지 않으면 구 입장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잠복기 동안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다른 이와 접촉하는 경우를 자치구 입장에서는 막기 힘들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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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서울의 해외발 확진자를 보면 입국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어도 증상이 없어 검사가 늦은 경우가 있었다. 대부분이 증상이 발현되고 나서야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자치구 관계자는 “해외 입국자의 경우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찾아오게 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