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지원으로 성장 거듭… 기념식은 코로나로 조촐하게 치러
울산대가 16일로 개교 50주년을 맞았다. 기념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왼쪽에서 세 번째가 오연천 울산대 총장. 울산대 제공
울산대 설립자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한 말이다. 울산대는 정 회장의 말을 창학(創學) 정신으로 바위에 새겨 본관 도서관 입구에 세워 놓았다.
울산대가 16일로 개교 50주년을 맞았다. 울산대는 이날 행정본관 강당에서 오연천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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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KCC의 지원으로 조선해양공학, 화학공학부, 기계공학부, 전기공학부도 일류화했다. 국내 최초로 대학 등록금으로 해외 자매대학에서 수학하는 해외 현장학습, 학부장 공개채용, 강의 인터넷 공개, 스마트 캠퍼스 구축 등으로 교육 혁신을 이뤘다.
울산대는 지난해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THE의 세계대학평가 국내 13위, 세계 601위, 영국 QS의 세계대학평가 국내 16위, 세계 511위, 네덜란드 레이던연구소의 세계대학연구력평가 국내 5위, 세계 651위 등 글로벌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오 총장은 “울산대는 한국 경제의 선각자이신 정주영 선생께서 뿌린 인재 양성의 밀알이 50년 지나 결실을 이룬 자랑스러운 지적 공동체”라며 “대학 구성원 모두 오늘의 불확실성을 도전의 기회로 삼아 대학의 존재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자”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