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중단됐지만 캠프 잔류… 주2회 45구 소화하는 일정 잡혀 15일도 훈련장 나와 90분 몸풀어… 토론토는 내일 전원 모여 훈련 논의 추신수의 텍사스는 한 주 더 캠프에
세인트루이스 선발 진입을 노리는 ‘KK’ 김광현(32·사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캠프에 남아 불펜 피칭을 소화하게 된다. 일주일에 2차례 정도 마운드에 올라 45개 안팎을 던지고 내려오는 일정이다. 세인트루이스 구단 전체적으로는 알아서 하는 분위기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선수 71명 가운데 15명 정도만 주피터에 남고 나머지는 떠나기로 했다. 시범경기에서 한창 눈도장을 받고 있던 김광현으로서는 리그가 멈춘 게 누구보다 아쉬울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일정 중단으로 손해를 본 선수를 꼽으면서 김광현을 포함시켰다. 김광현은 15일 시범경기 취소 후 처음으로 운동장을 찾아 1시간 30분 정도 몸을 풀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8)가 속한 텍사스는 최소 1주 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캠프에 남기로 했다. 사실 텍사스 선수단은 새 안방 구장인 ‘글로브 라이브 필드’로 장소를 옮겨 캠프를 이어가자고 뜻을 모은 상태. 하지만 아직 구장 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시간이 더 필요했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선수들이 무리 없이 경기장을 쓰려면 최대 열흘 정도가 더 필요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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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