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비중 낮추고 챗봇-앱 LG유플러스 “전체의 67% 차지”
“아직 스마트폰 약정기간이 남았는데, 새 폰을 사면 위약금이 얼마나 될까요?”
직장인 A 씨가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후 인공지능(AI) 채팅 프로그램 챗봇(Chatbot)을 통해 이 같은 질문을 올리자 곧바로 ‘약정기간 3개월 2일, 해지 위약금 18만9770원’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갤럭시 S20을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은”이라고 묻자 챗봇은 할인 페이지 링크를 곧바로 보내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상담사 연결’ 없는 ‘디지털 상담’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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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상담의 증가는 콜센터 운영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콜센터의 상담 직원들을 위해 11일부터 순차적 재택근무에 들어갔고, 4월에는 재택근무 비율을 20%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콜센터의 업무량을 경감시키기 위해 각 회사가 디지털 상담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