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우승 도전
강성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둘째 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임성재(22)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클럽 앤 랏지(파72·745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강성훈은 전날 공동 11위에서 10계단 뛰어올라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강성훈은 이날 4번홀(파5)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만회했다.
후반에도 10번홀(파4)에서 보기로 시작했지만, 12번홀(파5)에서 약 19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것을 포함해 버디 4개를 추가해 순위를 끌어 올렸다.
강성훈은 “어제보다 티샷이 잘 돼 경기하기가 수월했고, 10번홀에서 70야드 정도 남았는데 보기를 해서 흐름이 좀 끊겼는데, 그래도 12번홀에서 엄청 먼 거리에서 퍼트가 들어가서 다시 흐름을 타기 시작해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하고 경기를 잘 마쳤다”고 말했다.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임성재도 순항하고 있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임성재는 “전체적으로 샷 감도 좋았고, 티 샷도 어제보다는 페어웨이로 많이 가서 확실히 세컨샷을 할 때 편하게 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버디 기회도 많았다”면서 “미드 퍼트나 버디 기회가 왔을 때 퍼트가 잘 안 돼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경훈은 중간 합계 1오버파로 공동 38위에 머물렀고, 안병훈은 3오버파 공동 61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7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