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달 종료 예정이었던 지역화폐 동백전의 ‘10% 캐시백 이벤트’ 기간을 한 달 더 연장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등으로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급감하는 데 따른 조치다.
동백전은 부산에서만 사용 가능한 카드 형태의 지역 화폐다.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모든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대기업 슈퍼마켓, 사행성 업소 등지에서는 쓸 수 없다. 동백전 카드로 결제하면 30%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있다.
지난달 25일 기준 동백전 가입자는 26만8000여 명을 기록했다. 발행 금액은 832억 원, 결제 금액은 628억 원에 이른다. 발행 초기인 1월 하루 평균 가입자 수는 약 3000명, 하루 평균 충전 금액은 7억∼8억 원 수준이었지만 월 100만 원 한도에서 사용 금액의 10%를 돌려주는 ‘10% 캐시백 이벤트’를 한 달 연장한 지난달부터 평균 가입자 수가 2배로, 충전 금액이 2.5배 이상으로 증가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이벤트 기간 뒤 캐시백 혜택은 사용 금액의 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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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