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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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구 지역에 대해 여행 금지령을 발동한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통화를 갖고 과도한 조치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비건 부장관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한국의 상황을 전달하고 정부가 취하고 있는 조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강 장관은 양국간 교류를 불필요하게 위축시킬 수 있는 과도한 조치는 자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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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구 여행 금지령을 내리자 한국인에 대한 입국도 금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강 장관은 한국 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으나, 이는 주로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높은 수준의 검진 역량을 바탕으로 적극적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공유하면서 전방위적인 방역조치를 시행하는 등 최대한의 대응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비건 부장관은 강 장관의 상세한 설명에 사의를 표하며 한국의 투명하고 개방적인 대응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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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한미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