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미첼/데이비드 야프 지음·이경준 옮김/728쪽·2만8000원·을유문화사
저자는 미첼의 음악을 처음 듣게, 다시 음미하게, 비로소 사랑하게 만든다. 포크로 출발해 재즈, 월드뮤직까지 아우른 실험적인 음악세계 이면에는 사랑에 실패하고 삶 속에 흔들린 평범한 사람이 있었다. 미첼의 수십 년 음악인생에 데이비드 크로스비와 그레이엄 내시, 제임스 테일러, 레너드 코언, 재코 패스토리어스, 지미 헨드릭스, 에릭 클랩턴 같은 주연급 조연과 카메오가 일렁이듯 등장, 퇴장하는 장면들 역시 흥미롭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